7카게야마 토비오/오이카와 토오루 “나 선배 좋아하는 것 같아.” “...미안” 카게야마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을 것이다. 하지만 내가 지금 여기서 해줄 수 있는 답은 이것이 최선이었다. 저 멍청한 후배가 저딴 식으로 말하지만 않았더라면 지금 상황은 상당히 달랐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. 카게야마가 고백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다.자신도 카게야마에 대한 호감은 있었다. 사랑해 까지는 아닌데 좋아해 정도의 감정은 가지고 있었다. 그리고 일단은 해결할 일이 있었다. “오이카와~” 덥지도 않은 건지 사치에가 팔에 꼭 달라붙어서 이야기했다. 이래서 싫었던 건데. 원해서 만난 것은 아니었다. 하도 친구들이 밀어 붙어서 연락정도만 주고받는 사이부터 시작하자고 했는데 사치에는 벌써 여자친구가 된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