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8오이카와 토오루/스가와라 코우시 최근 오이카와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에 반대 의견을 낼 아오바죠사이의 배구부 부원은 없었다. 그 정도로 배구부 주장은 상태가 별로였다. 한 시간에 한 번씩 이와이즈미에게 혼나던 것이 이제는 삼십 분에 한 번씩 욕을 얻어먹었다. 오이카와가 연습 도중에 이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. 얼마나 티를 내고 다녔다면 그 눈치 없는 킨다이치조차도 주장 조금 이상하지 않냐고 쿠니미에게 물어봤을 정도였다. 오늘도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오이카와가 부원들끼리 연습경기를 하는 도중 한눈을 팔아 얼굴에 정통으로 스파이크를 맞곤 뒤로 나가 떨어졌다. 결국 머리끝까지 화가 난 이와이즈미가 오이카와의 멱살을 잡고는 체육관 한 쪽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혀 놨다.아직까지 얼얼한 이마를 손으로 감..